창원·부산서 "나 경찰이야"…술값 안내고 다닌 경찰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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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과 부산 서면에서 술을 마시고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다닌 경찰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 가음정지구대 소속 A경장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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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창원과 부산 서면에서 술을 마시고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다닌 경찰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 가음정지구대 소속 A경장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이 경찰인데 현금이 부족하다며 술값을 외상 처리했다.
주점에는 자신의 귀금속이나 휴대전화를 맡긴 후 다음날 찾아와 술값의 일부만을 지불하기도 했다.
A경장 관련 신고는 창원 5건, 부산 1건으로 피해 금액은 150만원 가량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16일 A경장을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직위 해제했는데 이후에도 이러한 행동은 반복됐다.
결국 A경장은 직위해제 이후인 지난 7일 오전 3시께 상남동 일대에서 20만원어치 술값을 내지 않고 주점 내 화분을 발로 차 경찰이 출동해 체포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한국유흥음식업 창원특례시지회는 "최근 상남동에서 형사라고 칭하는 손님이 외상으로 술을 마시고 술값을 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술값을 지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주의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지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장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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