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이 호스텔에 소변 테러?…업주·투숙객 주장 엇갈려

이아름 인턴 2023. 11. 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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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서 발생한 대만인 관광객 '소변 테러' 사건과 관련해 업주와 투숙객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업주 측은 투숙객 2명이 객실에 소변을 뿌리고 가 영업에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지만, '소변 테러'의 가해자로 지목된 대만인은 방 안에 음료를 흘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소변 테러' 사건의 업주와 대만인 투숙객 사이에 오해가 있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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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소변 아닌 스타벅스 음료 흘려"
업주 "소변 냄새탓에 예약 줄줄이 취소"
[서울=뉴시스]유튜버 '바른외국생활-대만'이 '소변 테러' 당사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소변 사건 대만 당사자의 항변, 주장을 전달합니다' 캡처)2023.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서 발생한 대만인 관광객 '소변 테러' 사건과 관련해 업주와 투숙객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업주 측은 투숙객 2명이 객실에 소변을 뿌리고 가 영업에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지만, '소변 테러'의 가해자로 지목된 대만인은 방 안에 음료를 흘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바른외국생활-대만'은 지난 9일 '소변 사건 대만 당사자의 항변, 주장을 전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소변 테러' 사건의 업주와 대만인 투숙객 사이에 오해가 있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대만인은 실제로 소변 테러를 했냐는 질문에 "스타벅스에 가서 어떤 음료수를 마셨는데 하필 냄새가 좋지 않았다"며 "숙소에서 마시다가 (많이) 흘렸는데 그걸 오줌으로 오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숙소 이용 중에 다툼이나 언쟁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호스텔 내부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고, 숙소 체크인 시간과 숙소 용품 및 서비스 이용 등에 불편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도중 "숙소 운영자가 중국인인데, (중국인은) 원래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한다"며 중국인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유튜버는 영상 초반에 "개인적으로 (대만인 투숙객이) 조금 횡설수설하는 느낌이 있었다"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대만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해당 사건은 개인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영상의 끝부분에서는 "개인적인 느낌을 공개적으로 확정 짓고 싶지 않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상은 '당사자 인터뷰 내용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개인의 주장과 의견'이라는 영상 자막으로 끝났다.

앞서 YTN은 지난 2일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 3일간 투숙한 외국인 남성 2명이 방안 곳곳 소변을 뿌린 채 퇴실했다고 보도했다.

업주는 고소장을 냈지만, 투숙객들이 이미 출국해 신병 확보가 어렵다는 경찰 측의 답변을 받았다. 결국 숙소에 소변 냄새가 며칠 동안 계속되자 기존에 잡혀 있던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숙박 앱 측은 "투숙객과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며 배상할 수 없다는 주장인 가운데 업주는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유튜버에 따르면 현재 대만 언론은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바른외국생활-대만'은 대만과 외국 생활에 대해 다룬 유튜브 채널로 약 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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