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머리 제외 온몸 제모…손톱으로 마약 정밀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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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머리를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역시 2018년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온몸을 제모한 뒤 경찰에 나타났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8)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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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머리를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마약 사건 수사를 받은 연예인들이 제모 등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적이 있는 만큼 경찰은 손톱으로 정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그는 피의자 소변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고, 음정 판정으로 결과가 나왔다.
보통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했다면 감정이 어렵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지드래곤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지만 그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지드래곤은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체모 대신 지드래곤 모발과 함께 손톱을 채취한 뒤 지난 7일 국과수에 보냈다. 현재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로폰이나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발은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연예인을 비롯해 마약 사범들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상태로 출석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박유천(37)도 경찰에 첫 출석할 당시 체모 대부분을 없앴다. 그는 경찰 조사 전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지만 첫 조사 후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고 변명했다.
비슷한 시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역시 2018년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온몸을 제모한 뒤 경찰에 나타났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한 뒤 지드래곤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8)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기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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