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온라인으로 신고하세요”…서울시, 즉시 보건소 전달해 방역

한국방역협회와 ‘해충 방제·관리 강화’ 협약

빈대 관련 카드뉴스. /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온라인으로 빈대 출몰을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시민이나 업체가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서를 작성하면 즉시 관련 부서와 보건소에 전달돼 빠르게 빈대 방역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일 최근 빈대 출현으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빈대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한국방역협회와 협력해 방제 교육까지 지원하는 빈대 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빈대를 목격하면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홈페이지(https://sidrec.go.kr/)에서 신고하면 된다.

‘빈대발생 신고센터’는 시에서 제작한 빈대 관련 교육·홍보 자료와 빈대 소독업체 명단, 관련 해외 소식도 확인할 수 있다. TBS가 만든 ‘서울 빈대 어디까지 왔니?’ 등 영상 자료도 게시했다. 카드뉴스로 소개한 ‘우리집 빈대 흔적 조사하기 5단계’는 빈대의 흔적이 침대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1∼2단계부터 가장 심각한 5단계까지 상황을 그림으로 설명해 시민이 가정에서 손쉽게 빈대를 점검할 수 있다.

서울시와 한국방역협회는 지난 9일 ‘서울시 해충 방제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빈대를 비롯한 해충 관리 관련 조사와 연구, 정책 개발, 정보 제공, 국제교류, 워크숍, 교육 등 해충 방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 전반에서 상호 협력한다.

이외에도 시는 빈대 방제 업체에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국해충방제협회(BPCA)와 함께 BPCA의 연수강좌 동영상을 번역해 배포한다. 영국은 빈대 방제와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국가로, 서울시는 영국의 빈대 방제 정보가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빈대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걱정을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정의하고 선도적으로 대책을 추진한다”며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빈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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