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세계 최초 '양산차 자율주행 레이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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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차 기반의 무인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생의 기술 연구 참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 기반의 서킷 자율주행 레이싱 경기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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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80㎞로 2.7㎞ 서킷, 10바퀴 돌아
본선 참가팀 최대 5000만원, 기술 지원 받아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차그룹이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차 기반의 무인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생의 기술 연구 참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 기반의 서킷 자율주행 레이싱 경기로 개최된다. 실제 레이싱 경기와 같이 3대의 자율주행차가 동시에 출발해 2.7㎞ 길이의 서킷을 모두 10바퀴 돈다. 누가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는지를 겨루는 만큼 기존 자율주행 챌린지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졌다.
예선전을 통해 랩타임이 빠른 순서대로 참가 차량의 출발선상 위치를 배정하는 등 실제 레이싱 대회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모든 참가 차량들은 서킷에 오르기 전 기본 성능을 점검하는 등 별도 절차를 거쳤다.
참가 차량은 시속 180㎞ 이상까지 달릴 수 있으나 네 번째 랩까지는 속도 제한(시속 100㎞ 이하)이 있어 준수해야 한다. 설정된 제한 속도를 초과하거나 위반한 차량은 총 주행 시간에 패널티가 주어지고, 정해진 코스를 이탈할 경우 실격 처리된다.
올해 대회는 총 9개 대학 16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전날 예선전을 통해 ▲건국대학교 ▲인하대학교 ▲카이스트(KAIST) 3개 팀이 최종 결승전 참가 기회를 얻었다.
본선 진출 팀에게는 각각 아이오닉 5 1대와 연구비 최대 5000만원이 지급됐다. 차량은 자율주행시스템 구동을 위한 개조 작업을 거쳐 각 팀에 제공됐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와 달리 고속에서의 인지·판단·제어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여러 대학이 선도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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