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토바이에 묶고 질질... "데려가 키우려고 했다"
인도 위를 내달리는 사륜 오토바이에 개 한 마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목줄에 감긴 채 발버둥 쳐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곧 힘이 빠졌는지 축 늘어졌고, 다리는 바닥에 쓸립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며 제지합니다.
"빨리 서! 빨리 서! 빨리 안 서!?"
뒤따르던 시민들도 앞다퉈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가로막고 개를 풀어주라며 요구합니다.
[이현아 / 대구 복현동 : 목줄을 쫙 조여서는 대롱대롱 매달아서 달리시는 거에요. 근데 얘가 다리 두 개가 질질 끌려가는데 굉장히 많이 끌려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막 소리 지르면서 뛰어갔는데….]
고성이 오간 다툼은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끝났습니다.
오토바이를 몰던 70대 A 씨는 지인에게 받은 개를 데려가 키우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개가 크게 다친 만큼 분리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동물보호센터에 넘길 예정이었지만, 안타까운 구조 현장을 직접 본 시민이 개를 임시 보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수곤 / 입양 시민 : 저도 개를 키우고 있는데, 보니까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요. 집에 두 마리가 있는데, 같이 어울리게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예쁘고, 또 살아있는 생명이니까….]
경찰은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자막뉴스 | 송은혜
#YTN자막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오토바이에 목매달려 끌려간 개...시민들이 구했다
- 의정부 다세대주택 통으로 전세사기 의혹..."'업 계약서'로 매매 권유"
- "무서운 현상" 중국 경제에 온 특이점...우리 기업들 '긴장' [Y녹취록]
- 감기와 유사한 '백일해'... 증상 구별법은? [Y녹취록]
- "학교 안에 무기고...대전차 미사일도 학교에서 발사"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