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순익, 1년새 9% 감소… 中경기 둔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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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각)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에 위치한 1만3000개의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제조업 부문의 순이익은 9% 줄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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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반도체 등 전자제품 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데 이어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기계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 시각)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에 위치한 1만3000개의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제조업 부문의 순이익은 9% 줄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주요 16개 업종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9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화학 산업의 순이익은 43%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전자 업종의 순이익은 12% 줄었고, 기계 부문은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10%)이 줄었다. 다만, 자동차 분야의 순이익은 반도체 수급 정상화 영향으로 3% 늘었고, 비제조업 순이익도 16%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대만 TSMC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줄었다. TSMC의 최고경영자(CEO)인 웨이저자는 지난달 19일 실적 발표 당시 “전반적인 거시 경제 여건이 지속해서 약해지고 중국의 수요 회복이 더딘 영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화학 업체인 다우와 듀폰 순이익은 각각 59%, 13% 줄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순이익 감소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인 외국 기업 약 240개의 순이익은 30% 급감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10~30%인 기업의 순이익 감소폭은 1%였고, 중국에 매출의 10% 이하를 기대고 있는 기업의 순이익은 오히려 7% 증가했다.
제조업 실적은 부진했지만, 금융기업의 순이익은 늘었다.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는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35% 증가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6개 사의 순이익도 41% 늘었다. 도요타 등 기타 자동차 제조사의 순이익도 55%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
닛케이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견고했던 미국 경제도 둔화 조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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