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초시설 밀집 대구 서구·북구 1만4000여세대 '악취' 호소

이재춘 기자 2023. 11.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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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된 대구 서구·북구 1만4000여세대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악취 발생 시설은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위생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서구 상리동 음식물처리시설, 서구와 북구의 하수·분뇨처리장, 서구 염색산업단지 등 5곳이다.

민원이 계속되자 대구시는 2020년 12월 실시한 악취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내년까지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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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노후시설 교체·폐기물 연료화시설 개선"
지난 7월13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에서 황산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2023.7.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된 대구 서구·북구 1만4000여세대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고 있다.

산단과 환경시설 조성 당시 허허벌판이던 곳이 도심 확장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와 북구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된 악취 민원이 지난해 700건에서 올들어 10월까지 7135건으로 급증했다.

대구의 대표적 악취 발생 시설은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위생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서구 상리동 음식물처리시설, 서구와 북구의 하수·분뇨처리장, 서구 염색산업단지 등 5곳이다.

민원이 계속되자 대구시는 2020년 12월 실시한 악취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내년까지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또 방천리위생매립장의 가스와 침출수에서 나오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비상저류조 악취방지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는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악취는 발생물질의 종류와 배출원이 다양하고 여러 종류의 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상상황과 생활환경 등에 따라 오염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며 "발생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감대책을 수립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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