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선발 출전 했어야 했다'→PSG, AC밀란전 역전패 후폭풍

김종국 기자 2023. 11. 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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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이 AC밀란에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결정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PSG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AC밀란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슈크리니아르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레앙과 지루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PSG의 이강인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맹활약과 함께 AC밀란전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AC밀란전을 앞둔 최종 훈련에 불참했고 AC밀란전에서 후반 15분 비티냐 대신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현역시절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PSG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제롬 로탕은 10일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를 통해 "이강인이 비티냐보다 더 강한 선수다. AC밀란전은 원정 경기였고 PSG는 견고하게 싸워야 했다. AC밀란 원정 경기에서 볼을 지켜야했고 흔들리지 말아야 했다. 이강인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PSG의 AC밀란전 역전패가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PSG 수비수 출신 해설가 도미는 "PSG의 중원 조합인 우가르테-에메리-비티냐는 올 시즌 리그1에서 꽤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AC밀란전에선 상대 미드필더 로프터스-치크에게 막혔다. PSG의 미드필더들이 로프터스-치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미드필더진의 한계를 드러냈다. 뉴캐슬 원정과 밀란 원정에서 PSG의 미드필더들은 상대 압박을 받으면 방향 전환이 어렵다는 것을 드러냈다"며 "이강인은 볼을 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있어도 뒤돌아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주 실력있는 선수다. 압박에 저항하고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강인은 방향 전환을 자주 선보이는 선수이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합류 이후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르10스포르트는 올 시즌 PSG가 영입한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PSG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을 새롭게 단장했다. 많은 선수들이 PSG에 합류했고 일부는 시즌 시작부터 인상을 남겼다'며 '가장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이강인이다. PSG 이적 이전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이강인은 훌륭한 발견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사랑을 받을 선수다. 차분한 성격과 함께 기술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PSG의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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