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황희찬 '빅뱅'...올 시즌 첫 EPL 코리안 더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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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여덟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만약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한다면 여덟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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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9시 30분 EPL 12R 울버햄튼-토트넘
‘시즌 7골 2도움’ 황희찬 vs ‘8골 1도움’ 손흥민 시즌 첫 맞대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즐거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먼저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코리안리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슈퍼 소니' 손흥민(31·토트넘)과 '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이 올시즌 첫 맞대결을 펼쳐 국내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울버햄튼-토트넘전은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 7골 2도움’ 황희찬과 ‘8골 1도움’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로 열린다.
이들의 대결은 팀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공격수로서 뿐만 아니라 과연 누가 먼저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PL 8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2위에 올라있고, 6골의 황희찬은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여덟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2015~2016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6~2017 시즌부터 꾸준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한다면 여덟 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역대 EPL 여덟 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 골을 터뜨렸던 선수는 웨인 루니(11회), 프랭크 램파드(10회), 세르히오 아게로, 해리 케인(이상 9회)까지 총 4명뿐이다. 연속 시즌 득점 기록으로 레전드들을 소환 중인 손흥민이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멀티골과 함께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희찬도 새역사를 쓰고 있다.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쓴 황희찬은 다시 한 번 기록 경신에 나선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에버튼과 홈 최종전을 시작으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EPL 여섯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최초의 기록을 썼다. 홈 6경기 연속골은 1877년 울버햄튼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 6골 2도움과 리그컵 1골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9개의 공격포인트(7골 2도움)를 쌓았다. ‘에이스’ 페드루 네투의 부재 속에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EPL 홈 일곱 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릴지 주목된다.
울버햄튼과 토트넘은 모두 직전 라운드 패배로 상승세가 끊긴 가운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최하위’ 셰필드 원정에서 패배했고,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승점 3점을 내줬다. 특히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태다.
양 팀 모두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결국 팬들의 시선은 ‘해결사’ 황희찬과 손흥민의 발끝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은 3승 3무 5패 승점 12으로 리그 14위에, 토트넘은 8승 2무 1패 승점 26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7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홈 6경기 연속 골맛을 봤고, '캡틴' 손흥민은 시즌 8골 1도움 중 원정에서만 6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 이후 최근 6경기 전적은 토트넘이 3승 1무 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3월 4일 경기에선 울버햄튼이 1-0으로 승리했으며 최근 3경기 성적 또한 울버햄튼이 2승 1무로 앞서 있다.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코리안 더비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번 경기를 마친 후 11월 A매치 출전을 위해 한국대표팀에 소집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시작하며,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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