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투자했어도 제3자’…MS, 직원들에 챗GPT 사용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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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게 내부 웹사이트를 통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사용을 금지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17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어 "MS가 오픈 AI에 투자하고 챗GPT가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내장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이 웹사이트는 제3자 외부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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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게 내부 웹사이트를 통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사용을 금지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17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9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MS는 이날 오후 내부 웹사이트 업데이트를 통해 직원들이 사내 기기에서 챗GPT에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MS는 "보안 및 데이터 문제로 직원들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AI 도구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MS가 오픈 AI에 투자하고 챗GPT가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내장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이 웹사이트는 제3자 외부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 AI에 총 130억 달러(17조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오픈 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능을 자체 제품에 접목하며 구글 등 경쟁사보다 기술적으로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오픈 AI가 창립 후 처음으로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직접 무대에 오르며 오픈 AI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MS는 최근 직원들에게 챗GPT 대신 빙챗 사용을 권고했다. 빙챗은 오픈 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MS의 자체 AI 챗봇이다. MS는 이번 조치가 사생활과 보안의 위험 때문에 AI 도구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뿐만 아니라) 다른 외부 AI 서비스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과 JP모건 체이스, 통신업체 버라이즌 등도 앞서 자사 일부 직원에게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챗GPT 등 외부 인공지능(AI) 도구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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