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다시 돌아오나…‘워크에식’ 논란 속 계약해지 협상 시작

강동훈 2023. 11. 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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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26·프랑스)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토트넘 홋스퍼로 다시 복귀하는 분위기다. 체중 관리에 실패하는 등 여전히 ‘워크에식(직업윤리)’ 논란으로 질타를 받는 가운데 최근 갈라타사라이가 계약해지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10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와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돌려보내기 위해 이미 토트넘과 협상을 시작했다”며 “오칸 부루크(50·튀르키예) 감독은 갈라타사라이 운영진에 은돔벨레 임대를 해지하고 새로운 미드필더 보강을 요청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은돔벨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갈라타사라이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그는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며 다시 주전 경쟁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전부터 논란이 됐던 ‘불성실한 태도’를 고치지 못하더니 결국 ‘방출 대상’으로 분류돼 또 임대를 떠났다.



은돔벨레는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후로도 여전히 ‘워크에식’ 논란을 빚었다. 특히 그는 구단에서 계획한 식단 프로그램을 따르면서도 개별적으로 호텔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 등 패스트푸드를 먹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센 질타를 받았다. 실제 은돔벨레는 체중이 무려 6kg 이상 증가했고, 부루크 감독으로부터 체중을 75kg 이하로 줄이기 전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눈 밖에 나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은돔벨레는 지금까지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한 이래로 공식전 7경기(선발 1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17.6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전무’하다. 이런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1월에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임대로 보낼 당시 계약서에 조기에 복귀할 수 없도록 조건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더는 은돔벨레의 ‘불성실한 태도’를 참을 수 없는 데다, 개선하지도 못할 것으로 생각해 임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협상을 시작했다. 만약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스포츠 위트니스’는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가 남은 기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운영진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면 은돔벨레는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당시 그는 구단 최고 이적료(클럽레코드)인 6,300만 파운드(약 1,040억 원)를 기록하며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템포가 빠르고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골칫거리’ ‘희대의 먹튀’ 등 각종 오명을 썼다.

결국 은돔벨레는 적응 실패 등 어려움을 겪더니 ‘자포자기’하면서 훈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다, 출전 기회를 받아도 그라운드 안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논란을 빚은 그는 토트넘을 떠나 ‘친정’ 올랭피크 리옹과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는 등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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