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잇는 탕후루 맛”...스키즈, ‘락스타’로 빌보드 4연속 정조준[MK현장]

스트레이 키즈. 사진l강영국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더 깊어진 맛으로 돌아왔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새 미니 앨범 ‘락스타(樂-ST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방찬은 “콘서트도 있고 투어도 있고 바쁘게 활동 했는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락스타’로 컴백했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 5개 도시 총 10회 규모의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5-STAR Dome Tour 2023)’을 성료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일본 4개 도시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진은 “예전에 장충체육관에서 했던 공연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 전 보다 공연장이 하나씩 커질 때마다 ‘우리가 이 무대를 다 채우는 날도 오기는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4대 돔투어 때도 ‘이 넓은 공연장을 다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팬들이 그 자리에 다 앉아 주시니까 벅차고 소중했다”라고 돌아봤다.

스트레이 키즈의 신보 ‘락스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락(樂)은 계속된다’는 스트레이 키즈의 메시지와 자신감을 표현한 앨범이다.

방찬은 이번 앨범에서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파이브스타’에 이어 이번에는 ‘락스타’다. ‘파이브스타’에서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깔을 각인 시켰다면, ‘락스타’에서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그래서 자유롭고 다양하게 곡을 배치했다. 들어보시면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또 창빈은 한자와 영어를 조합한 ‘락스타(樂-STAR)’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라는 말에 “제목을 들었을 때 궁금증을 유발하고 싶다. 가사적인 재미나 동음이의어를 쓰는 것을 통해서 듣는 재미가 증가하는 것 같다. 스트레이 키즈의 곡을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늘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l강영국 기자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 ‘맥시던트(MAXIDENT)’와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앨범 ‘★★★★★ (5-STAR)’(파이브스타)까지 3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이에 이들이 신보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바다.

이번에도 자신 있냐는 질문에 승민은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차트에 든 것만으로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기억이다.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부담감이 컸지만, ‘락스타’라는 콘셉트답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노래와 퍼포먼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노는 “저희 노래를 사랑해주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기쁜 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앨범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눈을 빛냈다.

타이틀곡 ‘락 (樂)’은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 창빈, 한이 직접 완성해 스키즈만의 고유한 음악적 개성을 듬뿍 녹였다.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와 락(Rock)적인 요소가 곡에 강렬함을 더하고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흥미로운 노랫말이 흥을 돋운다.

창빈은 “타이틀곡을 쓰리라차 곡으로 꼭 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있지는 않다”면서 “곡 선정에 있어서는 멤버들의 의견, 회사와의 상의 끝에 한다. 다른 멤버들도 곡 작업뿐만 아니라 춤이나 노래에 있어서 앨범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8명이 함께 하는 앨범이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마라맛’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던 스트레이 키즈. 앞으로 또 어떤 맛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리노는 “탕후루 맛을 보여주고 싶다. 겉은 딱딱해 보여도 안은 달달하고 그런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라고 했고, 승민은 “마라맛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사골 육수로 끓인 깊어진 김치찌개 맛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혀 이들의 다양한 음악 색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 앨범 ‘락스타’는 이날 오후 2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