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화권 관광시장 빠르게 회복…내년엔 ‘100만명’ 이상 유치
중국발 크루즈 관광도 8월부터 재개
중국인 4239% 대만인은 9550% ↑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항공노선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내년 중화권 관광객을 10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 들어 10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은 중국인이 31만여명, 대만인이 5만8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중국인은 4239%, 대만인은 9550%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빠르게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도와 공사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내년 중화권 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동계시즌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항공노선이 신규 개설 또는 증편되면서 13개 노선, 주 109편으로 운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직항노선은 코로나19 등으로 끊기다시피 했으나 올 3월 7개 노선, 주 52편으로 늘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항 횟수와 연결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바닷길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8월 중국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가 6년 5개월 만에 제주에 입항하면서 중국인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 것을 시작으로 중국발 크루즈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중국 최초의 럭셔리 크루즈로 알려진 CM바이킹 크루즈의 4만7000t급 챠오샹이던호가 승객은 700여명을 태우고 입항했다. 제주도는 내년에는 더 많은 크루즈가 제주를 찾아 크루즈 관광객만 70만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370여척이 기항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직항노선이 재개되고 1인당 소비지출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핀셋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주 인바운드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대만에서도 제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