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화권 관광시장 빠르게 회복…내년엔 ‘100만명’ 이상 유치

박미라 기자 2023. 11. 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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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월 기준 항공노선 증가
중국발 크루즈 관광도 8월부터 재개
중국인 4239% 대만인은 9550% ↑
지난 8월31일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2만4782t)가 제주항에 입항했다. 하선한 중국 관광객들이 터미널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항공노선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내년 중화권 관광객을 10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 들어 10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은 중국인이 31만여명, 대만인이 5만8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중국인은 4239%, 대만인은 9550%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빠르게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도와 공사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내년 중화권 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동계시즌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항공노선이 신규 개설 또는 증편되면서 13개 노선, 주 109편으로 운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직항노선은 코로나19 등으로 끊기다시피 했으나 올 3월 7개 노선, 주 52편으로 늘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항 횟수와 연결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바닷길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8월 중국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가 6년 5개월 만에 제주에 입항하면서 중국인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 것을 시작으로 중국발 크루즈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중국 최초의 럭셔리 크루즈로 알려진 CM바이킹 크루즈의 4만7000t급 챠오샹이던호가 승객은 700여명을 태우고 입항했다. 제주도는 내년에는 더 많은 크루즈가 제주를 찾아 크루즈 관광객만 70만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370여척이 기항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직항노선이 재개되고 1인당 소비지출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핀셋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주 인바운드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대만에서도 제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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