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헝가리 죄르 현장서 ‘PPE용 전기 모터’ 생산 개시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위한 전기 모터 생산과 함께, 헝가리 죄르 시에서 아우디 구동 시스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새롭게 개발된 전기 모터는 Q6 e-트론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PPE 기반의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전기 모델인 아우디 Q6 e-트론은 올해 말부터 잉골슈타트 본사 현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잉골슈타트에 자체적인 배터리 조립 시설을 마련했다. 아우디 헝가리는 죄르에 새로 설치된 12,000제곱미터 규모 생산 시설에서 고정자(stators)와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며, PPE의 차축 또한 이곳에서 생산한다. 제품 테스트 역시 죄르에서 진행된다.
죄르 현장에서는 아우디 Q6 e-트론 시리즈를 움직일 PPE용 전기 모터 외에도 아우디 Q8 e-트론을 위한 구동 장치 역시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eco기반 차량의 전기 모터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PPE를 위한 전기 모터 생산을 위해, 아우디는 생산 라인 3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고정자 라인은 28단계, 변속기 부품 라인은 15단계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차축 하나를 조립하는 데에는 190단계가 필요하다. 시리즈 생산에 참여하는 죄르 현장의 직원은 약 700명으로, 이들은 3교대로 작업하며 아우디뿐 아니라 포르쉐에도 공급되는 PPE용 전기 모터를 하루에 2,000개씩 생산한다. 수직 생산의 경우, 기존의 전기 모터 조립 시설에 비해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되었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 게르트 워커(Gerd Walker)는 “죄르 현장에서 생산이 시작된 것은 아우디 Q6 e-트론 생산을 확대하는 데 매우 주요한 이정표” 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아우디 헝가리 팀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는지, 또 세계 최대 엔진 공장의 전동화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구동 시스템 및 탄소중립 부문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죄르 현장은 아우디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로 이루어진 폭스바겐 그룹 내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의 차체 부품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아우디 헝가리는 시리즈 생산 확대를 위해 작년 공구제작 시설을 확장했다.
후면 및 전면 해치, 도어, 펜더, 루프 및 측면 패널 프레임과 같은 주로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차체 부품이 죄르 현장에서 제작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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