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북부경찰서·광산 첨단지구대 압수수색…“사건브로커 수사 불똥 어디로”(종합)

2023. 11. 10.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건 브로커'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에 대해 후속 수사 중인 검찰이 광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 광산경찰서 첨단지구대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검찰 수사관 2명도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 대상에 올라 사건이 경찰 검찰, 지자체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광주 북구 북부경찰서에서 검찰 관계자가 간부급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 검찰은 사건 청탁을 대가로 18억여원의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하고 경찰과 검찰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사건 브로커’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에 대해 후속 수사 중인 검찰이 광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 광산경찰서 첨단지구대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수사·형사·정보 부서 등의 경정·경감급 간부3명과 비간부 직원 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광주·전남에서 주로 활동한 ‘사건 브로커’ 성모(62) 씨를 구속기소 한 뒤 경찰과 검찰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성씨 관련 수사·인사 청탁 관련 혐의자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자 일부는 과거 성씨에게 사건무마를 청탁하며 금품을 준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을 취급한 수사 부서 관계자들이다.

성씨를 통해 승진 인사 청탁을 한 인물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 기소된 사건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아 수사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경찰 고위 간부 A씨가 9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검찰은 성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무관을 전날 구속했고, 이에 앞서 전남경찰청 전직 경감도 구속하는 등 경찰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또, 검찰 수사관 2명도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 대상에 올라 사건이 경찰 검찰, 지자체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지검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압수수색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시작점이 됨 성씨는 공범과 함께 사건청탁을 대가로 총 18억5400만원을 받아 구속기소 됐다.

10일 오후 광주 북구 북부경찰서에서 검찰 관계자가 간부급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가고 있다. 검찰은 사건 청탁을 대가로 18억여원의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하고 경찰과 검찰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연합]

hw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