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과 절경, 전설까지…‘창녕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 명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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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0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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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0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관룡사와 그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진 곳으로, 문화재청은 "관룡사의 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녀 명승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반야(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인 지혜)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재현한 듯한 불상인 용선대(龍船臺)가 유명하며,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신라시대 사찰인 관룡사에는 신라 승려 원효(617∼686)가 제자와 함께 백일기도를 드리다 연못에서 9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름을 ‘관룡사’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함께 명승으로 예고된 ‘곡성 함허정 일원’의 함허정은 조선 중기 문사(文士)였던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다.
함허정은 국가민속문화유산 ‘곡성 제호정 고택’과 인접한 곳으로, 정자의 조영 기록과 문인들의 교류 흔적, 주변의 경관을 읊은 기문과 시문들이 전해지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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