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CJ 라이브시티’ 조정 사업, 민관합동 PF조정위 지원으로 탄력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2023. 11.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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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역의 최대 민간개발사업 고양시 'CJ 라이브시티' 조정 사업이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0년 만에 재구성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신청 사업 규모가 34건, 총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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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최대 민간개발사업… 매년 1조7000억원 수익 기대
"글로벌 K-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북부 지역의 최대 민간개발사업 고양시 'CJ 라이브시티' 조정 사업이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라이브시티 전 단지 조감도 ⓒ고양시 제공

정부가 10년 만에 재구성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신청 사업 규모가 34건, 총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합동 건설사업이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국토부는 지난 7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거나 토지를 제공해 사업 주체로 참여한 건설사업을 뜻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양측의 이견이 발생하면 조정위원회가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조정신청 사업은 유형별로 △산업단지개발 2건(1조7000억원) △도시개발 4건(3조원) △역세권개발 2건(2조원) △환승센터 1건(1조5000억원) △MICE 복합단지 1건(4조2000억원)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24건(7조6000억원) 등이다.

고양시 CJ 라이브시티 사업도 조정위에 접수됐다. 

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인 CJ 라이브시티는 국내 최초로 100% 민간 자본으로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핵심 시설인 아레나 공연장이 지난 4월 공사비 재산정 문제로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CJ 라이브시티는 사업기간 연장 및 지체상금 면제, 일부 사업부지 사업협약 해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주무관청인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왔던 만큼, 이번 발표를 계기로 조정안 도출과 합의를 통한 합리적인 상생 방안 모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악 전문 공연장 '아레나'를 핵심시설로 하는 CJ라이브시티는 경기북부 지역의 최대 민간개발사업으로,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비롯해 20만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7000억원 이상의 소비를 창출하며 글로벌 K-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18일 고양시-AEG-CJ 라이브시티 간담회 현장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지난 10월18일 글로벌 1위 아레나 운영사인 AEG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동환 고양 특례시장은 "CJ 라이브시티 아레나는 K-팝 공연, 관광 등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 라이브시티는 문화 콘텐츠 및 인프라 조성에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총집결해 탄생하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명소가 돼 문화 및 관광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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