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똑버스·수원시 악취민원 해결’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국내 최초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수원시의 '40년 악취민원 해결'과 경기교통공사의 '경기도 똑버스'가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공동주관해 지난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수원시와 경기교통공사를 비롯해 7개 기관이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289개 기관에서 제출한 570여개 사례를 대상으로 국민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자체 18건, 지방공사·공단 9건, 중앙부처 18건, 공공기관 8건 등 56건의 수상 사례를 선정했다.
수원시 사례는 1968년 유가공업체 폐수처리시설 인근에 160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 이후 생긴 환경문제 갈등을 해결한 사례다. 사전 악취 측정 방법의 다양화 검토, 내부 기준을 통한 기업의 폐수처리시설 개선 공사 실시 유도, 수원시의 악취방지 및 저감 조치 근거 조례 제정, 기업과 주민간 상생협의체 구성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40여년 간 지속된 만성 악취 문제를 해결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기교통공사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 사업을 추진했다. 똑버스는 농촌, 신도시 등 교통 취약 지역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똑타' 앱으로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승차 지점과 시간을 안내한다. 현재 도내 10개 시군에서 107대의 똑버스가 운행중이며 농촌과 도심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외 △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안양시 '음식물류폐기물 2차 선별 공정 개발' 사례가 우수상(행안부장관상)을, △남양주시 '틈새공략으로 주차난 해소' △부천시 '불법주정차 ARS 단속 알림 서비스' △시흥도시공사 '진입도로 개선으로 안전 교통환경 구축 사례가 장려상(인사처장상)을 수상했다.
박원열 도 규제개혁과장은 "이번 경진대회 수상은 경기도, 시군, 공사·공단 모두가 도민의 복리증진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적극행정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공직문화를 조성하여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해복구사업 합동점검반 운영…신속성·효율성 제고
경기도가 12월부터 재해복구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점검을 위해 합동점검반을 구성·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도청 자연재난과 소속 기술직공무원이 정기 점검 시점마다 점검반을 구성했으나 이번 합동점검반은 자연재난과장을 반장으로 총괄점검팀, 도로점검팀, 하천점검팀, 산사태점검팀, 수리시설점검팀 등 총 5개 팀 15명의 기술직공무원이 상시 운영된다.
재해복구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시설물 관리업무의 연계를 강화해 신속성·효율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단순한 공정률 파악 등 추진사항 관리 및 지적 위주의 점검에서 벗어나 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시군 등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도 차원의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등 컨설팅 기능도 강화한다.
특히 기술적인 자문이 필요하면 도 재해복구사업 사전심의위원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사업점검을 시행한다.
도는 중앙부처 자료 제출, 합동점검 등으로 시군의 행정부담이 늘어나 사기 저하 및 행정력 낭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관련 점검 일정을 고려한 통합점검계획을 수립·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병갑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호우 발생 및 그에 따른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재해발생 후 복구사업 진행 시 합동점검반 운영으로 복구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피해 재발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국내 최초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돌봄음식, 특수식품 등 먹거리와 로봇, 인공지능,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먹거리 생산·가공·유통·소비 등 식품산업 전 과정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산업이다.
경기도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국내 최초로 푸드테크 신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우리나라 푸드테크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최된다.
공모전에는 대체식품, 환자식, 푸드 업사이클링,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생산‧주문‧운반 자동화, 농식품 온라인 플랫폼, 애그테크 등 푸드테크와 관련된 제조, 서비스, 비즈니스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제안서와 제안요약서를 각 1부씩 첨부해 전자메일(mostlove9291@gafi.or.kr)로 12월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본선(PT) 심사를 거쳐 △경기도지사 표창 2점(먹거리, 비먹거리분야 각 1점) △농협중앙회장 표창 1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표창 1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표창 1점이 시상된다.
수상자에게는 경기도 '푸드테크 기업 등 시설 개선사업' 보조사업자 선정 시 가점 부여, 농협중앙회 푸드테크 스타트업 '엔하베스트엑스(NHarvestX)' 대상자 선정 시 우대, 롯데벤처스 푸드테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미래식단' 대상자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몇 년 전 푸드테크 공모전이 진행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이에 대한 인식이 낮아 가공식품 개발에 한정돼 있었다"며 "경기도 농식품 공공 플랫폼을 지향하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농업에서 식품 제조, 인공지능(AI), 로봇에 이르기까지 최신 경향과 첨단기술을 접목해 우리 먹거리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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