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귀향 청년농, 직접설계한 하우스서 연간 100t 쌈채소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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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귀향해 쌈채소를 재배하며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40대 청년농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22년 경기도 이천에서 6년간 쌈채소를 재배하다가 고향 강진으로 돌아와 현재 작천면 삼당리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25동을 경영하며 연간 100t의 쌈채소를 생산하고 있는 오기종(43)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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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강진으로 귀향해 쌈채소를 재배하며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40대 청년농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22년 경기도 이천에서 6년간 쌈채소를 재배하다가 고향 강진으로 돌아와 현재 작천면 삼당리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25동을 경영하며 연간 100t의 쌈채소를 생산하고 있는 오기종(43)씨.
쌈채소 재배시설이 25동에 이르기까지 오씨가 정부 지원을 받은 것은 비닐하우스 4동이 전부이다.
그가 보조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를 확보하지 않고 자력으로 추진한 이유는 쌈채소를 재배하는 데 정부 지원을 받을 경우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규격으로 시설해야 하고, 내재해형 비닐하우스는 철골 등 자재 투입이 증가하므로 시설비가 많이 들어 과도한 시설 투자라고 판단, 직접 설계한 시설하우스로 생산 면적을 넓혀나갔다고 한다.
오씨가 현재와 같이 규모를 확대하기까지는 남모르는 고충도 많았다. 그는 "쌈채소 재배를 주업으로 하는 농가가 없는 강진군에서 서울, 광주 등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생산된 쌈채소를 직접 트럭에 싣고 오가는 일은 잊을 수 없다"고 소회했다.
이렇게 어려움을 딛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노력한 결과 지금은 강진군 쌈채소 생산의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지역의 많은 청년농들에게 선진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오기종 농가를 찾은 강진원 강진군수는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다.
강진원 군수는 오기종 농가와의 현장 대화를 통해 “농림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4차산업 혁명 기술 적용 방안 모색 및 지속적인 예산 증액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특히 오기종 농가와 같이 귀농·귀촌인, 가업 2세, 청년농이 선호하는 시설원예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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