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카드·스마트시계 잃어버려, 신곡 안 들으면 꼰대 된다" (라디오쇼)

이연실 2023. 11.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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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금)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특별기획 - 나 때문에 퐈이어' 코너에서 자기 자신 때문에 화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는 "다른 사람 때문에 화날 때가 많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내가 나한테 화가 날때가 있다. 저는 요새 카드를 두 번이나 잃어버렸다. 어디에 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스마트 시계도 잃어버렸다. 술 마시고 어디에다 풀어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못 찾겠다. 못 차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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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금)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특별기획 - 나 때문에 퐈이어' 코너에서 자기 자신 때문에 화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박명수는 "다른 사람 때문에 화날 때가 많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내가 나한테 화가 날때가 있다. 저는 요새 카드를 두 번이나 잃어버렸다. 어디에 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스마트 시계도 잃어버렸다. 술 마시고 어디에다 풀어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못 찾겠다. 못 차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리모컨을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아서 리모컨을 찾는다. 그리고 욕한다. 그런데 일어나보면 엉덩이 밑에 있다. 이어폰 잃어버리고 PD한테 KBS 전체 뒤지라고 그러고. 왜 이러냐? 괴롭고 미안하고 미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저는 중3 아들이랑 매일 다투고 있다. 사춘기라 그렇겠지 하면서도 화를 못 참겠다. 잠깐만 참으면 되는데 시간 지나면 후회가 되고. 이런 저 때문에 화가 난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저도 중3 딸이 있다. 저희 아이는 화를 내지는 않는다. 그래도 아빠랑 손 잡고 다녀준다. 자기가 원하는 걸 해주면. 아빠랑 손을 잡고 다녀주니 얼마나 행복하냐. 길거리 갈 때 손 잡고 가면 세상 행복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해주시라. 그러면 아이는 엄마 말을 잘 들을 거다. 그래도 아이가 말대꾸를 하거나 무대응일 때 화가 많이 나는데 그때 아이에게 뭐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이제 50줄인데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모든 게 다 마음에 안 들고 짜증난다. 아내 자식 빼고"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제가 뉴스를 보니까 35세 이후로는 신곡을 안 듣는다고 하더라. 제가 연예인이고 직업인이라 그렇지만 BTS, 블랙핑크,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 더보이즈, 투바투,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등 굉장히 많이 안다. 그들의 노래도 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신곡을 안 듣는다. 그러면 그게 꼰대다. 신곡을 안 들으면 꼰대가 된다.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되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박명수는 "신곡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을 하시라"라며 "그러면 곤대가 안 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 어떤 노래를 외우고 그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하면 꼰대가 덜 되는 것 같다. 운동도 열심히 하시면서 신곡을 많이 들으시라. 그러면 지코의 '새삥'처럼 내가 그렇게 되는 느낌이 든다. 신곡을 들으면 이 세상이 이해가 된다. 왜 이 노래가 인기 있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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