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FA 최대어 행선지 다음 달에 나오나, 다저스 외 4개 팀 관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와 최종 계약할 것으로 보지만…"
이번 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단장 회의가 진행된다. 2023-24 스토브 리그의 시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단장들은 새로운 규칙 변경의 효과, 경기 중 부상투구 상태, 거래 규칙 및 기타 여러 가지 경기장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연례 모임에 꽤 기본적인 것들이다"며 "하지만 그런 것들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시끄러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뉴스를 지배할 것이다.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이적 시장이 이를 뒷받침해 줄 것이다"고 전했다.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2024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오프시즌이 시작됐다. 오프시즌의 주인공은 그 누구보다도 FA 선수들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나 올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한 코디 벨린저 등도 주목받고 있지만,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2018시즌 에인절스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1시즌에는 타석에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4를 기록, 마운드에서 23경기 9승 2패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해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132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으며, 타석에서는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타율 0.302 OPS 1.06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아웃당했음에도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10일 실버슬러거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도류'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4시즌과 2025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타격만으로도 엄청난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다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인절스 역시 오타니를 잡기 위해 퀄리파잉 오퍼(QO)를 했다. 이번 시즌 책정된 QO 연봉은 2032만 5000달러(267억 원)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FA 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가 아닌 다른 팀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FA 시장은 7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많은 에이전트들이 이번 주 스코츠데일에 찾아왔지만, 단장 회의는 긴 과정의 시작일 뿐이다"며 "스코츠데일에서 가장 많이 나돌았던 이름은 오타니였다.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한 후보인 오타니는 단연 최고의 FA 선수다. 리그 임원 대다수는 그가 다저스와 최종 계약할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컵스 등 다른 구단들도 오타니 영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오타니가 다음 달 내슈빌에서 열리는 겨울 회의까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회담은 추수감사절 이후에 가열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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