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수소혼소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개념설계 인증 획득

이탈리아 리나 선급(RINA)으로부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 본사에서 이철호(오른쪽) 기술연구소장이 리나 선급(RINA) 시모네 만카 아시아 대표로부터 수소 혼소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개념설계 인증서를 받고 있다.(사진=케이조선 제공) 2023.11.1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은 10일 이탈리아 리나 선급(RINA)으로부터 수소와 천연가스 혼소 추진 엔진을 배치한 '수소 혼소 추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Energy Efficient MR Tanker)'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케이조선 이철호 기술연구소장과 리나 선급 시모네 만카 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케이조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가스를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하여, 수소는 혼합 연료 및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 전지에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는 저장 및 후처리하여 에너지효율을 증대시켜 온실가스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를 위해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설계 기술력, 그리고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혼소 추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첫 번째 단계인 수소 혼소 4행정엔진 배치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조선은 "최근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증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선박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면서 "친환경 선박 개발 등 기술혁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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