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마이 브라더' 손흥민, 형은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어"…저 멀리 호주에서 날아온 우정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저 멀리 호주에서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진한 우정이 날아왔다.
우정은 전한 이는 멜버른 시티의 미드필더 톨가이 아슬란이다. 그는 올해 큰 변화를 선택했다. 그동안 함부르크, 베식타시, 페네르바체, 우디네세 등 유럽에서 활약하다, 호주 A리그로 진출한 것이다.
아슬란은 A리그와 인터뷰를 가졌고, 손흥민과 우정 이야기를 공개했다. 아슬란은 그동안 함께 뛰어본 슈퍼스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손흥민을 이름을 꺼낸 것이다.
아슬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유스에 입단해 2010년 1군에 올라섰고, 2013년까지 뛰었다. 아슬란은 33세로 31세 손흥민과는 2살 차. 둘은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아슬란이 밝혔다.
아슬란은 손흥민을 '마이 브라더'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이 브라더 손흥민이 너무 그립다. 우리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정말 친하게 지냈다. 기억이 생생하다. 24시간 내내 함께하며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의 어머니가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줬던 기억도 난다"고 떠올렸다.
손흥민이 함부르크를 떠난 후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이어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최초로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슬란은 "오늘까지, 손흥민과 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손흥민이 해낸 성과에 매우 기쁘다. 나는 손흥민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슬란은 또 한 명의 선수를 소개했는데, 베식타시에서 함께 뛴 페페였다.
그는 "페페는 악명이 높다. 그런데 페페가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착한 사람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는 굉장했다. 심지어 훈련 중에 싸움이 밀어나면 '제발 싸우지 말라'며 말린 이가 페페였다"고 회상했다.
호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주로 와서 행복하다. 이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 유럽을 경험했고, 나같이 나이가 든 선수가 이곳에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내 아들도 이곳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이 나라를 보여줘야 하고, 자랑스러워하게 만들어야 한다. 호주를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과 톨가이 아슬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