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경고 파업 이틀째···정부 "파업 중단 촉구"

2023. 1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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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경고 파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강민지 앵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조의 경고 파업을 두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어제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경고 파업.

오늘 저녁 6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처럼 출근 시간대 지하철이 정상 운행되면서 출퇴근 시간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늘도 오전 9시 이후에는 열차 운행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 일부 노선에서는 평균 배차 간격이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고, 특히 퇴근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의 80%대로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파업이 종료되는 저녁 6시까지는 퇴근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가 높은 2호선에 임시열차 5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노사가 핵심 쟁점인 대규모 인력 감축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조의 경고 파업을 두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장관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노조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사가 법과 원칙 테두리 내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조의 경고 파업은 오늘로 끝나지만 노사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인력 감축안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빨리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능 이후 2차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한기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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