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누의 고백, "살라와 마네는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었다"

한유철 기자 2023. 1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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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로 구성된 조합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유럽을 호령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살라와 마네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살라와 마네가 사적으로 그렇게 친한 관계는 아니며 자신이 '마누라 라인'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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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버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마누라' 라인. 살라, 마네, 피르미누로 구성된 조합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유럽을 호령했다. 2018-19시즌엔 살라와 마네가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2019-20시즌엔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달성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동시에 불화설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피르미누에 비해 살라와 마네는 득점에 대한 욕망이 넘쳤고 이는 경기 도중에 불현듯 드러났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경기 도중 두 선수의 제스쳐를 보고 관계가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었다. 피르미누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살라와 마네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살라와 마네가 사적으로 그렇게 친한 관계는 아니며 자신이 '마누라 라인'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사이의 상황을 완화시키는 것이 내 의무였다. 긴장된 순간은 대개 빨리 지나갔다"라고 전했다.


특정 순간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리버풀이 번리를 3-0으로 완파했을 때, 마네는 후반 40분 디보크 오리기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마네는 이에 대해 불만을 품었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피르미누는 마네가 화를 낸 이유에 살라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라와 마네는 전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번리와의 경기에서] 경기장에서 모든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게 전세계가 그들을 지켜보게 됐다. 살라가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패스를 하지 않을 때면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좌절하곤 했다. 나는 그 상황을 어떻게 잘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살라와 마네는 사적으로 친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그들은 결코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었다. 각자 자신의 위치를 지켰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었다. 그것이 이집트와 세네갈의 라이벌리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장 내에서는 '프로페셔널함'을 유지했다. 그는 "하지만 그들은 (경기장 위에서) 그들은 결코 대화를 멈추지 않았고, 관계를 끊지 않았다. 그들은 항상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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