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네팔 주재 대사관도 폐쇄 결정…"경기침체 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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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재외공관을 잇달아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네팔 주재 대사관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대신 인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네팔 관련 업무를 맡기로 했다.
앞서 조영만 네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6일 다할 총리를 만나 대사관 폐쇄 결정을 전달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대사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는 경기침체(ongoing recession)와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을 대사관 폐쇄 결정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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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재외공관을 잇달아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네팔 주재 대사관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네팔 일간 더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슈카 카말 다할 네팔 총리가 전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대신 인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네팔 관련 업무를 맡기로 했다.
앞서 조영만 네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6일 다할 총리를 만나 대사관 폐쇄 결정을 전달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대사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는 경기침체(ongoing recession)와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을 대사관 폐쇄 결정의 이유로 들었다.
북한 측은 2019년 네팔에서 벌이던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북한은 1974년 네팔과 수교하고 그해 수도 카트만두에 대사관 문을 열었다.
네팔은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이 북한 관련 업무를 겸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우간다와 앙골라, 스페인에서 대사관을 폐쇄했고, 홍콩 총영사관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그 배경에 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어 공관 유지가 어려워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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