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업계 “韓시장 좁다”… 제품 다각화로 글로벌 공략 ‘열전’

최준영 기자 2023. 11.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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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난방제품 성수기를 맞았지만 시장 성숙으로 인해 성장 정체에 직면한 보일러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제품 다각화 및 신기능 탑재 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양화 및 고객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과 시장 선점을 꾀하는 모습이다.

10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가스온수기 수출의 88%를 차지하는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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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콘덴싱’ 북미 선도
귀뚜라미, 카본 매트로 매출 확대
대성쎌틱, 고장방지 강화 신제품

본격적인 난방제품 성수기를 맞았지만 시장 성숙으로 인해 성장 정체에 직면한 보일러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제품 다각화 및 신기능 탑재 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양화 및 고객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과 시장 선점을 꾀하는 모습이다.

10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가스온수기 수출의 88%를 차지하는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콘덴싱(보일러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모아서 다시 난방·온수 가열에 활용하는 방식)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을 꾸준히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연간 450만 대의 퍼네스(가스히터) 시장 규모를 지닌 북미에서 올 하반기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새롭게 출시해 수익 확장에 나선다. 멕시코 등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를 고려, 온수·카본 등 숙면 매트를 각각 출시해 선택지를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 대리점과 체험형 매장 등 판매 채널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2024년형 3세대 카본 매트 온돌’을 선보여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제품 핵심 소재인 열선의 내구성을 보증하기 위해 ‘카본 열선 80만 회 굽힘 테스트’를 완료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해 카본 매트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었는데, 올해는 30%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귀뚜라미 몰’도 정식 오픈했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비롯해 카본·캠핑 매트, 창문형 에어컨, 전기온수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귀뚜라미 몰을 생활·계절 가전뿐 아니라 식음료와 캐릭터 등 다채로운 상품까지 확충한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소비자들이 보일러에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 기능인 난방·온수 기능과 고장 방지를 강화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새롭게 설계·출시한 ‘DNC3’는 ‘잔 고장 없이 오래도록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라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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