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쉼터’ 되는 서울광장… 숲 조성사업 1단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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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본관 앞 서울광장(사진)이 광화문 광장과 같은 '도심 속 녹지 쉼터'로 탈바꿈 중이다.
잔디 외곽에 소나무숲이 만들어지면서 광장 본래 기능과 함께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서울광장 잔디 외곽에는 소나무·초화류 등이 식재된 748㎡의 녹지대가 조성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시민 80% 이상이 서울광장이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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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녹지축 연결 등 검토
서울시청 본관 앞 서울광장(사진)이 광화문 광장과 같은 ‘도심 속 녹지 쉼터’로 탈바꿈 중이다. 잔디 외곽에 소나무숲이 만들어지면서 광장 본래 기능과 함께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한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광장 잔디 외곽에는 소나무·초화류 등이 식재된 748㎡의 녹지대가 조성됐다. 원래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매장문화재 조사·발굴로 인해 지난달 식재가 완료됐다. 시 관계자는 “광장숲은 차도와 광장 사이의 완충지로서 자동차 매연과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광장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이어져 있어 주변의 직장인과 나들이객에게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잔디광장을 그대로 비워둔 건 큰 나무로 그늘을 만들면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아내는 광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장으로서의 역사성은 이어가면서도 현재 많은 시민이 요구하는 ‘녹지 쉼터’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2004년 조성된 서울광장의 경우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공연, 거리응원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지만 행사가 없는 날에는 통행로로만 이용돼 공간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시민 80% 이상이 서울광장이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1단계 조성에 이어 광장숲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2단계 사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 과정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역사·문화 상징성을 살리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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