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소비 ‘뚝’… 근해통발업계 ‘조업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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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장어통발어업인들이 장어 소비·수출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로 올 연말까지 휴어에 들어가기로 했다.
근해통발수협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체 어선(47척)이 각 15일씩 휴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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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근해장어통발어업인들이 장어 소비·수출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로 올 연말까지 휴어에 들어가기로 했다.
근해통발수협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체 어선(47척)이 각 15일씩 휴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근해장어통발어업은 1910년 전후로 남해안 일원에서 장어를 잡던 것이 시초가 돼 경남 통영을 전진기지로 남해·서해에서 우리나라 바닷장어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전문 어업이다.
이번 휴어 결정은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바닷장어에 대한 소비 수요가 급감한 데다 주요 시장인 일본 수출 물량마저 감소하면서 바닷장어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재고 물량 적체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근해통발수협에 따르면 현재 900t(90만㎏)가량의 장어가 출하되지 못하고 쌓여 있다. 특히 출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출어 때마다 최소 1000만 원 이상 적자가 발생해 어업 경영난이 급격히 악화, 어업인들은 조업 중단 사태를 선언하고 1차적으로 휴어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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