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만 사네… 코스피·코스닥, 장 중 1%대 하락

권오은 기자 2023. 11.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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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긴축 우려가 불거지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0일 오전 장 중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1079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041억원어치 '사자'에 나섰으나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주가만 전날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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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긴축 우려가 불거지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0일 오전 장 중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2402.59다. 전날보다 24.49포인트(1.01%)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1079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17억원, 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1.57%) 하락한 790.2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041억원어치 ‘사자’에 나섰으나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2억원, 3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그래픽=정서희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가운데 690개 종목의 주가가 전날보다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195개, 보합인 종목은 47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주가만 전날보다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1248개 종목의 주식이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329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고, 48개 종목이 보합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도 내림세다. 이 종목들은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금리 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주식 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다시 5%선을 돌파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역시 수요 부진 우려가 불거지면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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