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30일', 200만 돌파 韓 TOP4…여름·추석의 아쉬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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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한달 앞둔 현재 시점, 국내 영화 4편의 작품만이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30일'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네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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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연말을 한달 앞둔 현재 시점, 국내 영화 4편의 작품만이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영화 '30일'은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다.
이로써 '30일'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네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지난해 '범죄도시2'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헌트' '올빼미' '마녀 Part 2. The Other One' '비상선언' 총 일곱 작품이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한데 비해, 올해는 단 네 작품만이 200만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유독 한국 영화의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 박스오피스 TOP10 중 외화는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총 네 작품이다.
반면 올해는 11월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TOP10에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퍼스트 슬램덩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아바타: 물의 길' '오펜하이머' 총 일곱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외화 강세에 좀처럼 한국 영화들이 기세를 펴지 못했다. 다만 구원투수로 '범죄도시3'가 개봉하며 전편보다 빠른 속도로 천만 관객을 돌파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어 여름 대작 '비공식작전'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출격했으나,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한 작품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여름 시장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또 다른 대목 추석 극장가를 노리고 '1947 보스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등이 출격했으나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전무했다.
이어 추석 연휴 끝자락 비수기를 노리고 개봉한 '30일'은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30일'은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하거나, 대목을 노리고 개봉한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개봉 전부터 거액의 제작비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홍보했던 다수의 작품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며 연이어 고배를 마시게 됐다.
특히 지난해 늦여름 개봉한 '육사오'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의외의 성과를 거둔 것처럼, 영화판은 소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분위기에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묵직한 이야기와 방대한 스케일, 화려한 CG 효과의 작품보다 코미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장르가 가진 힘과 대중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영화는 이번달 '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을 시작으로 내달 '노량: 죽음의 바다' '3일의 휴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뒷심을 발휘한 한국 영화가 연말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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