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써밋]마르 제린 “스타트업에게 토큰증권은 ‘보물’ 같은 시장”

안혜신 2023. 11.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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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초기 및 스타트업 기업의 자본조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제린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자라면 초기 자금 조달부터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막막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은 늘 돈이 부족하고 과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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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써밋 마르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대표
“토큰증권으로 회사 홍보·투자 유치까지”
“지분 팔지 않아도 로열티 파는 시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토큰증권 시장은 스타트업에게도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보물 같은 기회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분을 팔지 않더라도 로열티를 팔 수 있다”

마르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초기 및 스타트업 기업의 자본조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제린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자라면 초기 자금 조달부터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막막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은 늘 돈이 부족하고 과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타트업은 항상 운영자금이 필요한데 투자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투자 받기도 어렵고 엔젤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더라도 최저 밸류에이션으로 지분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린 대표는 스타트업에게는 광고 비용도 큰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초기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산으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회사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르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STO 써밋’에서 ‘초기 및 스타트업 기업의 자본조달 방안’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토큰증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트레져 익스피리언스는 기술을 활용해 난파선 등에서 보물과 역사적 유물을 찾는 회사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트레저 익스피리언스 시큐리티 토큰(TRZX)을 발행한다. 투자자들(TRZX 홀더)은 이 토큰으로 배당금을 받는 것은 물론 2차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토큰 자체를 소유하게 된다.

제린 대표는 “전통 금융 시장이 아니라 토큰증권과 암호화폐로 눈길을 돌렸을 때 우리 회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회사가 난파선을 통해 발견한 보물 등 실제 자산을 팔지 않고도 로열티를 파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의 장점으로는 비용 절감과 빠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문 거래소인 INX에서 토큰이 거래되면서 홍보 비용을 절감했다.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토큰을 살 수 있어 자연스럽게 회사를 알렸고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큰증권 시장에서는 10개 투자 중 9개 투자를 성공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토큰을 통해 언제든 이익이 났을 때 엑시트할 수 있다”며 “엑시트를 위해 다음 투자 라운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린 대표는 ‘인슈머(insumer)’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슈머는 투자자(investo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단어로, 투자자인 것과 동시에 소비자라는 의미다. 그는 “인슈머가 투자한 토큰이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된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토큰증권은 보물 같은 시장이기 때문에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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