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살충제로는 안 죽는다…‘빈대’ 대체 살충제 긴급 승인

박상현 기자 2023. 11.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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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서울본부가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차 운행 종료 후 빈대 피해 예방을 위해 소독 및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3.11.10. /뉴시스

빈대 출몰이 잦아지면서 환경부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빈대를 방제할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 8종의 사용을 승인했다. 방역용 제품이라 가정에선 사용해선 안 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빈대 방제를 위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빈대가 저항성을 갖게 되자 질병관리청이 과학원에 추가 살충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데 따른 조처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우리나라에선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의 해충 방제용으로 이미 쓰이고 있다. 다만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이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이다.

가정용 살충제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 후속 승인 절차에 즉시 착수했다”며 “저항성이 덜한 다른 살충제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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