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말 되나" "소주병까지" 제주 사라봉공원 무단야영 텐트에 뿔난 도민들

이정민 기자 2023. 11. 10.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 새벽 시간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사라봉 정상 팔각정에서 무단 야영행위가 벌어졌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 당직 민원실로 사라봉 정상 팔각정 2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텐트 여러 동이 설치돼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쓰레기봉투에 소주병까지 보이는 등 팔각정 2층에 혼자 올라가기가 무서울 정도였다"며 "사라봉공원에 캠핑이 말이 되느냐. 시에서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5시께 사라봉 찾은 시민 ‘깜짝’ 놀라
팔각정 2층 정체 모를 텐트 설치…소주병도 보여
과태료 대상이지만 현장 확인 시 이미 치우고 떠나
[제주=뉴시스] 10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 정상 팔각정 2층에 설치된 텐트. (사진=독자 제공) 2023.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이른 새벽 시간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사라봉 정상 팔각정에서 무단 야영행위가 벌어졌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 당직 민원실로 사라봉 정상 팔각정 2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텐트 여러 동이 설치돼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 A씨가 아침 운동을 위해 사라봉을 찾았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하고 전화를 건 것이다.

A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깜짝 놀랐다. 당시 텐트가 4~5개 정도 있었고 여러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쓰레기봉투에 소주병까지 보이는 등 팔각정 2층에 혼자 올라가기가 무서울 정도였다"며 "사라봉공원에 캠핑이 말이 되느냐. 시에서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뉴시스] 10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 정상 팔각정 2층에 설치된 텐트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사진=독자 제공) 2023.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라봉공원은 도시공원으로, 이 곳에서 야영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민원을 접수한 시는 이날 오전 관계 공무원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미 야영객들이 흔적을 지운 뒤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오전 9시30분께 관련 공무원이 현장 확인에 나섰는데 이미 다 철거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민원인이 사진을 찍어서 민원을 제기해도 과태료 대상이 안 되느냐'는 질문에 "과태료는 확인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단속이 돼야 한다"며 "일단 안내문을 추가로 게시하고 향후 이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