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레알·바르사 제치고 선두 달리는 지로나 '돌풍', 비결은 엄청난 골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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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지로나 감독 미첼 산체스는 선수 시절 대부분을 라요 바예카노에서 활약했고 감독 데뷔도 같은 팀에서 했다.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는 지로나의 주요 선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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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 2강 체제를 오래토록 이어온 스페인 라 리가. 2023-2024시즌 초반에는 이 체제에 균열을 내고 선두를 질주하는 팀이 있다. 지로나 FC다. 12라운드 기준, 10승 1무 1패, 승점 31을 기록하면서 레알과 승점 2, 바르셀로나와 승점 4 차이다.
지로나의 돌풍은 요행이 아니다. 득점이 리그에서 가장 많다. 기대 득점(xG)이 23.32로 23골 정도 넣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6골을 더 넣었다. 실제 득점에서 기대 득점을 차감한 결정력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수비는 공격처럼 빛나진 않는다. 실점 15회를 기록해 리그 7번째로 적게 실점했다. 기대 실점(xGA) 순위에서는 11위다. 다만, 기대 실점에서 실제 실점을 차감 한 값은 3골 이상이다. 4위에 올랐다. 골키퍼의 선방이 빼어났다는 의미다.
지로나 감독 미첼 산체스는 선수 시절 대부분을 라요 바예카노에서 활약했고 감독 데뷔도 같은 팀에서 했다. 라요 레전드다. 감독 커리어를 돌아보면 여러 팀에서 1부와 2부를 오르내리다가 현재 스페인 라 리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는 지로나의 주요 선수를 꼽았다. 주포 아르템 도브비크는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조규성이 소속된 FC 미트윌란 출신이다. 대부분 임대를 다녔던 선수인데, 현재 5골 4도움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비우는 차세대 브라질 윙어로 떠오른다. 3골 4도움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는 물론,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공간을 만든다. 드리블 성공 횟수 27회로 리그 2위다.
스페인 국적 알레시 가르시아는 핵심 미드필더다.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뛰어난 점은 동료에게 공급하는 양질의 패스다. 키 패스 25회로 리그 4위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이다.
앙헬 에레라는 베네수엘라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역시 맨시티 출신으로, 임대로 지로나에 왔다. 공중볼에서 강점이 있으며 득점력도 가지고 있다.
지로나는 2017년 시티 풋볼 그룹이 지분 44.3%를 인수하며 대주주에 올랐다. 덕분에 맨시티의 '위성 구단' 격으로 유망한 소속 선수를 임대해 키우는 등 활발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지로나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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