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연락 안돼요"…실종 신고까지 한 아들 체포

경북 상주경찰서는 10일 돈 문제로 다투다 둔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A(3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경북 상주시 한 축사에서 아버지(68)가 자신의 금전 지원 요청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시신을 축사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수사 당국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침에 나간 아버지가 연락이 안된다"며 실종 신고를 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어머니는 타 시도에 따로 살고 축사는 깊은 산중에 있어 주변 눈을 피해 범행을 저지른것 같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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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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