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은 옛말? 넥슨의 '독주' 시대…크래프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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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으로 대표되던 국내 게임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후발주자였던 크래프톤이 엔씨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10일 게임업계 3분기 실적 발표 등에 따르면 넥슨은 독주를 이어갔다.
엔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해도 넥슨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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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넷마블 부진 계속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으로 대표되던 국내 게임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후발주자였던 크래프톤이 엔씨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10일 게임업계 3분기 실적 발표 등에 따르면 넥슨은 독주를 이어갔다. 상당수 게임사들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넥슨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실적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3분기 매출은 1203억엔(1조 913억 원, 100엔당 907.4원 기준), 영업이익 463억엔(420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47% 성장한 수치다.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이다. 엔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해도 넥슨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넥슨의 독주는 해외 매출 덕분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둔화하면서 게임사가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공략이 중요해졌다. 넥슨은 경쟁사들보다 앞서 해외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지난해 게임 수출액은 약 11조 51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수출액 비중이 내수 시장을 넘어섰다.
3N으로 꼽히던 엔씨와 넷마블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엔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9% 하락한 165억 원을 거뒀다. 넷마블은 영업손실 219억 원으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크래프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30.9% 성장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크래프톤은 엔씨와 넷마블을 넘어섰다. 두 회사가 4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크래프톤은 넥슨 다음에 위치하게 된다.
크래프톤의 선전도 해외에서 비롯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크래프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국내 게임사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한편, 넥슨 일본 본사는 전날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네오플 조종실 실장, 피파실 실장,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피파(FIFA) 온라인3의 출시와 흥행을 이끌었고, 온라인게임 위주였던 넥슨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해 히트(HIT), 다크어벤저3, 액스(AxE), 오버히트 등을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결정 절차를 거쳐 넥슨 본사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넥슨은 일본 법인이고, 넥슨코리아는 넥슨의 한국법인이다. 엔엑스씨(NXC·대표 이재교)가 지주회사이다.
넥슨코리아의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는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부사장)가 이날 승진 내정됐다. 넥슨은 내년 3월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신임 대표직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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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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