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내년예산 4조5천억원 편성…올해보다 3.8％ 감소

"미래교육 기반, 학력 신장, 교권·학생 인권 조화에 중점"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으로 4조5천22억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천765억원(3.8％)이 감소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 미래교육 기반 조성 ▲ 기초학력 향상과 학력 신장 ▲ 교육격차 완화 ▲ 학생 해외연수 ▲ 교권과 학생 인권의 조화 ▲ 학생 안전 관리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올해보다 5천497억원 감소(13.1%)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이 233억원 감소(5.7％)했다.

부족한 재원은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2천540억원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1천517억원을 활용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1천11억원, 스마트 칠판 보급 359억원,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59억원 등 미래교육기반 조성에 1천671억원을 편성했다.

기초학력 향상과 학력 신장에 199억원, 미래학교 운영 77억원 등 교육과정 지원에 289억원을 세웠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학습활동 지원비 129억원, 에듀페이 지원 385억원, 신입생 입학지원금 136억원 등을 마련했다.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비(2천888명 참여) 128억원, 교권 보호 및 교원치유 지원 34억원, 인권보호와 증진비 9억원 등을 편성했다.

학생 안전관리비로 132억원을 편성해 체험 중심 안전교육, 안전체험관·교실 조성, 통학로 교통안전 환경 개선 등에 쓸 예정이다.

아울러 무상 급식 지원비 1천529억원, 누리과정 지원비 1천58억원, 학교 신·증설비 866억원도 편성했다.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3일 확정된다.

이상곤 예산과장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비롯한 세입 예산이 많이 감소, 적립 기금을 활용해 충격을 줄였다"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 또는 폐지하되 학생을 위한 핵심 교육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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