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안니카 게인브리지 대회 1R 공동 2위…선두 헨더슨과 1타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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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8)이 '살아있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자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올시즌 세 번째 정상을 조준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개막한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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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8)이 '살아있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자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올시즌 세 번째 정상을 조준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개막한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잡아냈다.
고진영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가쓰 미나미(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8언더파 62타를 몰아친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1타 차이다.
9월을 통째로 건너뛴 고진영은 10월 '아시안 스윙'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2개국 대회에 참가해 공동 48위과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1라운드에서 미국의 간판 넬리 코다, 스웨덴의 대표주자 린 그랜트와 같은 조에서 정면 승부한 고진영의 샷은 날카로웠다.
초반 6개 홀에서 파 행진하며 워밍업한 고진영은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8번(파4)과 9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10번홀에서 숨을 고른 고진영은 다시 11번(파4)부터 13번(파4)까지 3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로는 17번홀(파4) 버디를 보탰다.
14개 페어웨이에 모두 안착했고, 그린 적중 15개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 다소 들쭉날쭉했던 퍼트 수가 26개로 안정된 게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던 헨더슨은 이후 추가 우승이 없었다. 7월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단독 2위를 기록한 뒤 한동안 주춤했다가 지난달 말 메이뱅크 챔피언십 공동 6위로 반등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헨더슨은 12~14번홀 연속 버디와 18번홀(파4) 보기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쓸어 담으며 선두권을 추격했고, 7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를 만든 데 이어 9번홀(파3) 버디에 힘입어 단독 1위로 치고 나왔다.
패티 타바타나킷은 버디만 7개를 골라냈고, 가쓰 미나미는 8개 버디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은 17번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에서 내려왔다.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는 플로리다 출신답게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과 2022년에 연속 우승했고, 이번 주에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린다.
LPGA 투어 올시즌 첫 승을 향해 뛰는 넬리 코다는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공동 31위(3언더파 67타)다.
코다는 초반 2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다. 이후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바로 11번홀(파4) 보기가 나왔다.
12번홀(파3) 버디로 반등한 넬리 코다는 13번(파4),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뒤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7월 다나 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그랜트는 버디 5개를 골라내 공동 11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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