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 시 승격 50주년 '고유지명 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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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최근 부천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부천의 옛 지명 연구를 통해 부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한 '2023년 부천문화원 부천학연구소 지명학술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이날 한국지명학회 회원인 외부전문가들과 부천문화원 부설 부천학연구소의 연구위원들이 내부전문가로 어우러져 총 6개의 발표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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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최근 부천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부천의 옛 지명 연구를 통해 부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한 '2023년 부천문화원 부천학연구소 지명학술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이날 한국지명학회 회원인 외부전문가들과 부천문화원 부설 부천학연구소의 연구위원들이 내부전문가로 어우러져 총 6개의 발표주제로 진행됐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천의 고유지명은 400여개가 넘어 많은 이견과 학설이 있어 왔다”며 “보다 체계적인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옛 부천의 지명을 통해 본 부천의 역사’를 주제로 부천 지명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중점적으로 알아보는 자리로 기획됐다.
부천문화원은 최근에 ‘우휴모탁국’의 역사를 부천으로 추정하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제2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민들이 부천의 역사와 지명에 관심을 갖고 부천시민의 정체성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에 시민개방형 학술대회를 마련, 시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부천학연구소와 한국지명학회 회원들은 ‘부천 지명의 과학적 신해독’, ‘부천 위계지명의 구별 기준’, ‘지명유형을 통해 본 부천 지명의 언어적 계통 고찰’, ‘정조대왕 부천 능행길의 노정과 정치적 함의’, ‘부천의 장시길과 주막의 위치 비정’, ‘부천 지역의 지명과 방언’까지 6가지 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대었다.
특히 모든 발표가 끝난 후 부천의 지명을 30년이 넘도록 연구한 부천문화원장인 권순호 원장이 특별발표를 통해 부천의 고유지명에 대한 연구과제와 방향성에 대한 견해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종합토론 자리에서 좌장인 김영수(부천학연구소) 연구위원의 주도 하에 부천의 지명이 갖는 특수성과 올바른 유래 연구 등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 촘촘하게 이어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천의 지명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끝까지 남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권순호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천의 수많은 지명유래가 과학적으로 규명되고 그 역사성이 완전하게 밝혀지는 것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연구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하는 생각은 공감대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부천 지명유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시민과 함께 성과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고대사 뿐 아니라 ‘부천아카이브활성화 사업’, ‘부천의 향토음식 복원 사업’, ‘초대 부천군청사 표지석 설치 사업’ 등을 통해 부천의 잊혀진 역사찾기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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