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카카오, 악재 언제까지… '최대 매출' 실적에도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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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 3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으나 수익성이 둔화된 성적표를 거뒀다.
경기 침체에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영업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5여곳이 모두 목표주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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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카카오의 수익성 둔화 실적에 경영진 사법 리스크 등의 문제로 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100원(0.22%) 내린 4만55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늘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AI(인공지능) 투자 관련한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공동체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206억원이다.
인건비는 4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전분기 대비 1% 줄었다. 마케팅비는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상각비는 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3% 늘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이날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5여곳이 모두 목표주가를 내렸다. ▲유안타증권(7만5000원→6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7만5000원→6만6000원) ▲미래에셋증권(7만5000원→5만8000원) ▲IBK투자증권(7만5000원→6만5000원) ▲다올투자증권(6만6000원→6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광고 및 커머스 주요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비롯해 정부의 플랫폼 규제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 인하 압력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주가 반등을 위해 사법 리스크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송, 규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됐고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수 년이 걸릴 전망"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모빌리티는 사업의 수익성 및 신사업의 수익화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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