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녹색당 질 스타인, 내년 대선 출마 선언…바이든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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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양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2년과 2016년 대선에 녹색당 후보로 두 차례 출마했던 질 스타인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타인은 제3지대인 녹색당 후보로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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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6 대선 출마 경험…청년·기후·경제 등 강조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양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2년과 2016년 대선에 녹색당 후보로 두 차례 출마했던 질 스타인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타인은 제3지대인 녹색당 후보로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민주당은 노동자, 청년, 기후에 대한 약속을 몇 번이고 배신했고 공화당은 애초에 그런 약속조차 하지 않았다"고 민주당과 공화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양당 모두 "우리 민주주의에 위험"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처럼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비판을 통해 녹색당 후보로 출마하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보내달라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인은 고용, 의료, 주택, 식량, 교육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경제 권리 장전'을 내세우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X)에서 "정치 내부자들은 항상 우리 같은 외부인을 비방하고 더 나은 선택을 원하는 유권자들을 부끄럽게 만들려고 한다"면서 "여러분의 투쟁을 무시하고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계속 투표하라고 말하는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잊어버리라"며 제3당에서 출마하는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뜻을 강조했다.
스타인 후보 캠프 측은 녹색당 대선 후보로 스타인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의 대선 출마 소식을 확인했다.
이 같은 제 3후보의 등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은 과거 경험을 비추어 스타인과 같은 제3후보가 경합주에서 지지율을 앗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스타인은 약 140만 표를 얻었는데, 당시 일부 민주당원들은 스타인이 주요 경합주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표를 일부 뺏어갔다고 비난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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