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파업 위기' 포스코 노사, '아슬아슬'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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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노사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며 1968년 창사 55년만의 첫 파업 위기를 면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24일 상견례 이후 지난달 5일까지 24회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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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노사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며 1968년 창사 55년만의 첫 파업 위기를 면하게 됐다. 노사는 오는 13일 2023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포스코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선거인 수 총 1만1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로 가결됐다. 찬반 비율의 격차는 2%포인트 수준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교섭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비상경영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예년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에는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및 상품권 3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섭기간이 예년 대비 길어지기는 했으나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한 결과 최선의 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이 포스코가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24일 상견례 이후 지난달 5일까지 24회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위원회 조정을 신청하며 조정 기간 중 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이후 중노위는 조정기일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조정회의를 열고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는 이례적으로 중앙노동위원장도 조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선 투표 결과의 찬반 비율 격차가 2%포인트 수준에 그치는 만큼 갈등의 불씨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잠정합의안 도출 직후부터 일부 조합원 사이에선 미세한 조정에 그쳤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가 오는 13일 임단협 조인식을 앞둔 가운데 현대제철 노사 임단협은 특별공로금 지급과 기본급 인상 등을 두고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같이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임단협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언급된다.
현대제철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14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잠정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14차 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금 400%·격려금 1200만원 등을 골자로 한 1차 제시안을 내놨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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