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축제, 축제 올림픽서 2관왕

2021년 첫 수상에 이래 3년 연속 수상

지난 9일 광주라마다 프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시흥시갯골축제 관계자들이 수상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시흥시

[서울경제]

경기 시흥시의 대표 축제 시흥갯골축제가 축제 올림픽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라마다 프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시흥갯골축제가 ‘친환경 축제프로그램 부문 금상’, ‘올해의 축제 리더상(축제 연계 관광 활성화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첫 수상 이래 3년 연속 수상이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축제 분야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는 국내의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상하고, 이를 세계화하는 권위 있는 축제 올림픽으로 알려졌다.

시흥갯골축제는 올해 한국대회 금상을 비롯해, 앞서 치러진 미국 본선 대회에서 최고의 친환경 프로그램 부문(Best Green Program) 동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시흥시는 국내 유일의 내만 갯골을 품은 갯골생태공원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 놀이터’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쉬고 배우며 즐기는 다양한 생태·예술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매년 새로운 시도로 지역축제의 ‘급’을 높여왓다.

‘환경을 지키는 생태축제’라는 슬로건을 통해 ‘쓰레기 없는 축제, 차 없는 축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축제’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축제 운영의 시도를 이어 나갔다. 문화관광 축제로도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축제이자 친환경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수상은 갯골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시도를 통해 현시대의 새로운 축제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내년에도 풍성한 축제프로그램을 준비해 갯골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시흥=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