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보다 5살이나 어린 ‘역대급 재능’…생애 첫 프랑스 축구대표팀 승선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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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워렌 자이르 에머리(17·파리 생제르맹)가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연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더니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55·프랑스)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11월 A매치 2연전(지브롤터·그리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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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워렌 자이르 에머리(17·파리 생제르맹)가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연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더니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55·프랑스)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11월 A매치 2연전(지브롤터·그리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축구연맹(FFF)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23명)을 발표했다. 앙투안 그리즈만(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올리비에 지루(37·AC밀란), 아드리앵 라비오(28·유벤투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들이 발탁됐고, 여기에 에머리가 처음 승선했다.
에머리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연령별 축구대표팀을 거치면서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최근까지도 그는 프랑스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주장을 맡았다. 그러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에서 맹활약하며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발돋움하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실제 에머리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더니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53·프랑스) 감독 밑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4경기(선발 13경기)를 뛰는 동안 2골 5도움을 올렸다.
에머리는 특히 1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데다 노련미도 갖추며 매 경기 호평을 받고 있다. 주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탈압박한 후에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 유사시엔 직접 마무리까지 해내고 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1월 A매치 2연전 동안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예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오는 19일 지브롤터 축구대표팀과 맞붙고, 이어 22일에는 그리스 축구대표팀을 상대한다. 이미 B조 1위(6승·승점 18)에 올라 있어 본선 진출이 유력한 만큼 에머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에머리가 출전 기회를 받게 된다면 역대 프랑스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출전 3위(17세 8개월 10일)에 오르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당시 17세 9개월 29일에 나이에 무려 100년 만에 최연소 출전 3위에 올랐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서게 된다.
에머리는 2014년부터 파리 생제르맹 유소년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성골’이다. 동 나이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데뷔전을 치르면서 이름을 알렸고, 무엇보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차고 넘치는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살아남은 ‘역대급 재능’이다. 조만간 더 좋은 대우 속에 재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프랑스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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