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결승 가려면 JDG 골든 로드 막아야 한다

장동준 기자 2023. 11.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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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을 예고했다.

8강 결과 중국(LPL) 대표인 웨이보 게이밍(WBG),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징동 게이밍(JDG)이 4강에 올라갔고 한국(LCK) 대표로는 T1이 유일하게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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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LCK 유일하게 4강까지 생존…'페이커'와 '룰러' 통산 100세트 대결
4강에서 중국 최강 JDG를 상대하는 T1

라이엇 게임즈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을 예고했다. 

8강 결과 중국(LPL) 대표인 웨이보 게이밍(WBG),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징동 게이밍(JDG)이 4강에 올라갔고 한국(LCK) 대표로는 T1이 유일하게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T1에게는 JDG의 결승 진출을 막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JDG는 2023년 LPL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했고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열린 자국 대회와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든 로드'를 눈 앞에 뒀다.

4강에서 JDG를 상대하는 T1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16강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젠지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여섯 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T1은 역대 LoL 월드 챔피언십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LPL 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2022년 미국에서 열린 JDG와의 4강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올해 8강에서도 LNG를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T1은 LPL 팀과의 5전제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T1을 대표하는 선수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JDG를 대표하는 선수로 입지를 굳힌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인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 삼성 갤럭시에 합류하면서 LCK 데뷔전을 치른 박재혁은 그 해 미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올라갔고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 T1과 풀 세트 접전을 치른 끝에 아쉽게 패했다. 2017년 중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SK텔레콤 T1을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생애 첫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이상혁과 박재혁은 중요한 고비에서 자주 5전제 승부를 치렀다. 5전제에서만 10번 만난 두 선수의 결과는 6승 4패로 박재혁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LCK에서 치른 정규 리그 등의 결과까지 포함했을 때에는 세트 기준 99전 56승 43패로 이상혁이 더 많이 이겼다.

12일 T1과 JDG의 5전제 1세트는 두 선수가 100번째 만나는 경기이며 결승전 티켓의 향배를 정하는 중요한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11일 맞대결을 펼치는 BLG와 WBG의 올해 상대 전적은 BLG가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하면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풀 세트까지 갔다는 점에서 WBG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는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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