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 너무 달어” 불평하던 부모님…편의점 가시더니 ‘방긋’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3. 11. 10. 10:45
[일본 유통업계는 K푸드·한류열풍]
日 편의점 로손, 20일까지 한국페어
네네치킨과 협업, 다양한 상품 출시
행사 알린 트윗 1주일새 150만 조회
5월 세븐일레븐, 10월 로프트도 진행
日 편의점 로손, 20일까지 한국페어
네네치킨과 협업, 다양한 상품 출시
행사 알린 트윗 1주일새 150만 조회
5월 세븐일레븐, 10월 로프트도 진행
일본 유통 업계가 한류에 푹 빠졌다. 경쟁적으로 한류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본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로손은 이달 20일까지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한국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네네치킨과 협업해 개발한 신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품 종류는 비빔밥에서부터 순두부찌개, 한국식 매운 짬뽕, 치즈김치김밥 등 다양하다.
로손은 도시락 같은 신선식품뿐 아니라 라면과 디저트 판매대도 마련했다. 세계 최초로 즉석 라면을 개발한 닛신이 백종원과 협업해 만든 ‘홍콩반점0410 짜장면’과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이 입구 정면의 코너를 장식했다.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최근 인기 있는 까먹는 젤리 종류와 진로의 과실주인 ‘이슬톡톡’ 등도 한정 기간 판매한다.
로손이 지난 3일 X(옛 트위터)에 올린 해당 게시물은 벌써 150만회 가까이 조회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비빔밥처럼 일본에서 건강식으로 알려진 제품의 경우 이벤트 기간 내내 제품이 조기 매진되고 있다는 트윗도 올라올 정도다.
앞서 일본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지난 5월 ‘한국구르메페어’라는 이름으로 한식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전주비빔밥과 간장게장을 활용한 주먹밥, 냉면, 양념치킨 등 식사 메뉴부터 인절미와 푸딩 등 디저트까지 18종이 포함됐다.
당시 행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5월 초 올라온 두건의 트윗 모두 조회 수가 1000만건이 넘은 것이다. 제품 구매 후 인증사진도 댓글 형태로 무수히 달렸다.
한국산 공산품에 대한 일본 유통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 내 대표 잡화점인 로프트(Loft)는 10월 한 달간 ‘FUN!FUN!SEOUL(펀!펀!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최신 화장품부터 인기 있는 문구 잡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낵과 잡화 등 5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OB맥주서 내놓은 ‘라라베어’ 제품과 공룡 캐릭터 ‘조그만(JOUGMAN)’ 등도 등장했다. 한국관광공사와도 협업해 추첨을 통해 한국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일본 내에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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