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내 땅, XXX야”…전 야구국대, 日 번화가 행패 논란 사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1. 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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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길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했다. 사진 ㅣ유튜브 ‘조용훈처럼’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가 일본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욕설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 조용훈(36)은 최근 자신의 채널 ‘조용훈처럼’에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일본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치고 싶은 XXXX들아” “XX 이리 와”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또 그를 바라보는 시민을 향해 “뭘 봐 XXX아”라며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다. 심지어 거리에 앉아 “독도는 내 구역이야”라며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상의를 벗은 채 비틀거리며 배회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누가 보면 애국자인 줄 알겠다” “나라 망신이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자, 조용훈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어 조용훈은 지난 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 여행 중 음주상태에서 생각 없이 저를 알려보고자 했던 행동들이다.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나라 망신을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 시간도 잠에 들지 못했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술은 정말 줄이겠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용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히어로즈(우리-서울-넥센, 현 키움)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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