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란 대통령 만나 "위기 해결 보증인 역할 준비 돼"[이-팔 전쟁]

"이슬람교도 세계 단합된 입장·이스라엘 압박 필요"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증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서 연설에 나선 에르도안 대통령의 모습. 2023.11.1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증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다.

9일(현지시간) 타스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경제협력기구(E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별도 회담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가 함께 모여 이스라엘을 압박할 것을 요구했다 밝혔다.

성명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보증인으로서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슬람교도 세계는 단합된 입장을 취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작전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 양자·지역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성명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폭력을 종식하는 것이 이 지역과 세계 전반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슬람협력기구(OIC)가 공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통령은 임시 정상회의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OIC는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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